안동MBC

R]해외연수 간 지방의원 폭행..국제적 망신
이정희 | 2019/01/03 17:32:45 목록
◀ANC▶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해외에서
술을 마시고 여행 가이드를 폭행해
현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데려가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군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서 벌인 일입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예천군의원 9명과 수행 공무원 등 14명이
지난 연말 성탄절 전후 7박 10일간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갔습니다.

도착 다음 날부터 권 모 의원은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 안내를 요구했습니다.

호텔 방에서 음주와 고성이 이어져
일본 투숙객들의 항의가 있기도 했고
버스 안에선 현지에서는 불법인 음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들과 가이드 사이에 불만이 누적되면서
4일 차 저녁,
음주를 곁들여 식사하고 버스에 탄 부의장이
가이드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INT▶현지 가이드/
"술에 취해 (의자 뒤에) 누워 있던 박종철
의원이 안경을 끼고 있는 저의 안면을 가격했죠
. 미간과 눈두덩이가 찢어져서 (피가 났습니다)
"
운전기사의 신고로 토론토 현지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가이드의 만류로 연행은 피했습니다
.
하지만 이틀 뒤 부의장은 여행사 사장에게
가이드 교체를 요구했고
폭행을 당한 현지 가이드는 바로 교체됐습니다.

◀INT▶현지 가이드/
"(당시에) 일정이 다 망가지니까 제가 경찰한테
부탁했어요. 연행은 하지 말아 달라고....
박 의원은 사건이 터진 이후부터 마지막까지
저한테 사과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당사자인 부의장은 가이드가 불친절해
언쟁 중 벌어진 일이라며 폭행은 부인합니다.

◀INT▶박종철/예천군의회 부의장
"일정도 너무 빡빡했고요.(먹는 것도)
서로 네가 맞나 안 맞나 이러다가..내 기억에는 내가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아요.
" [기자 스탠딩]
"이렇게 군의원 9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데 쓴 세금은 6천여만 원입니다."

선진도시를 공부하고 오겠다며 해외연수를 간
지방의원들이 국제적인 망신을 하면서
'과연 해외연수가 필요하냐' 하는 비판을
또다시 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