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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

R]해병대 제1항공대대 '슬그머니' 창설
박상완 | 2019/12/03 16:30:57
◀ANC▶
격납고 건설로 인근 주민과 갈등을 빚던
포항 해병대가 주민들도 모르게
제1 항공대대를 창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수십여 년 동안 소음 등의 민원으로 피해를 본 만큼 군의 현실적인 대책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병대가 항공단 창설을 위한 첫걸음으로
1사단과 2사단 항공대를 해체하고,
해병대 1사단에 제1항공대대를 창설했습니다.

해병대는 2021년까지 동해면 공항에
헬기 이착륙장과 격납고, 정비시설을 만들어
20여 대의 상륙기동헬기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뒤늦게 언론을 통해 사실을 확인한
주민들은 황당할 따름입니다.

◀INT▶박수현/포항시 남구 동해면
"아이고 문제입니다, 문제. (심장)약한 사람은
못 살아요 못 살아요, 시끄러워서. 돈이라도
있어야 시내로 (이사)나가든가 하죠"

지난 1월 포항에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인수식을 개최하며 대대적으로 항공단 창설
계획을 알리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해병대는 올해 초부터 격납고 건설 등
항공단 창설 추진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이 지속됐습니다.

◀INT▶포항시 동해면 주민
"헬기 소음 때문에 오기 힘들어 하는 사람도
많죠. 젊은 사람들은 여기 있다가 떠나죠.
동네 상권이 형성 안되고 그리고 인구는
자꾸 줄어들고, 시내에 비하면 여기는 집값도
아니죠. 솔직히 말해서.."

주민들은 해병대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포항시 동해면 주민 (15:44)
"어느 곳에 가더라도 격납고는 있어야 될
판이고, 나라가 있어야 국민이 있고 주민이
있는거지. 나라 없는 국민이 어딨어요. 그런데
(격납고)이걸 세우더라도 동해면의 상권이 좀
살아 오를수 있고 주변에 인구가 이동해
들어오거나, 해병대의 관사라도 짓던가..."

해병대는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INT▶해병대 관계자
"최근 지역 주민과 항공소음 관련 민관군
협의체를 발족하여 상생의 방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항공대대 창설은 공지기동
해병대 출발점으로서 국민의 해병대,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 거듭날수 있도록"

하지만 찬성과 반대로 주민들의 의견이
갈라지고, 정치권에서는 군부대와 공항 이전
공약까지 거론되는 등
해병대의 항공단 창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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