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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군의원 사찰찾아와 "내 욕 했나"..선거후유증 여전
최보규 | 2018/07/11 17:15:44 목록
◀ANC▶
지방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선거 후유증은 여전합니다.

자신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며
한 군의원이 사찰을 찾아와 여신도에게
폭언을 퍼붓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보규 기잡니다.
◀END▶
◀VCR▶

지난 9일 의성의 한 사찰.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누군가를 찾는 듯
사찰을 두리번 거리다, 한 여신도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때릴 듯 위협하던 남성을 주지스님이
말려보지만, 분위기는 더 험악해집니다.

경찰까지 출동하고 나서야
여신도를 향한 폭언과 위협은 끝이 났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의성군의회 김 모 의원.
이 사찰 신도회장을 지낸 김 의원은
여신도가 사찰 지인들에게 자신을 험담해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항의가 다소 거칠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INT▶의성군 김 모 의원
"어찌 됐든 죄송하고요, (보살님하고) 자주 부딪히다 보니까 감정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반면, 여신도 측은 험담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김 의원이 당선 후 의원 지위를 이용해
사찰에 불이익을 줄 것처럼 위협했고
선거 전에도 비슷한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김 의원과 여신도의 대화
"선거 끝나고 한 번 보자. 보여줄게 사사건건 걸어가지고"

◀INT▶여신도
"내 도장 없이는 공사하는데 도장을 찍어줄 수 없다. 자기 허락 없이는 이 공사를 할 수가 없다고 하는 거예요"

김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신도 측은 김 의원을 협박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C 뉴스 최보규입니다.(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