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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총 주지마라" 주민들 요구 묵살
홍석준 | 2018/08/21 16:24:56 목록
◀ANC▶
이번 사건을 두고
주민들은 예고된 참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피의자 김 씨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주민들을 엽총으로 위협하자,
김 씨에게 총기 반출을 해주지 말 것을
경찰에 수차례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홍석준 기자
◀END▶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올 여름 폭염에
마을 상수도마저 말랐습니다.

단수까지 잇따르자, 김 씨는
몇년 전 상수도 공사에 문제가 있었다며,
주민들, 그리고 면사무소 직원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SYN▶마을 주민
"당신네 집에만 물 안나오게끔 했다고
스님한테 와서.. 도끼 들고 오기도 하고,
저희가 지나갈 때마다 총을 쏘는 거예요."

위협을 느낀 주민들은 경찰에
김 씨 총기반출을 불허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SYN▶마을 주민
"1차적으로 총을 반납을 시켰단 말이예요.
저희가 진술을 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경찰서에서 가지고 있다가 근거가 없으니까
다시 돌려준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며칠 만에 우려했던 일이 터진 겁니다.

주민을 위협해온 김 씨였지만,
파출소에 보관된 총기는 손쉽게 반출됐습니다.

아로니아 밭에 나타나는 산까치를 잡겠다며
군청에 다시 신청한 포획 허가가
이달 초, 30일 기한으로 갱신됐기 때문입니다.

◀SYN▶봉화군청 담당자
"총기를 소유하고 있으면 (포획 신청을) 할 수
있는거죠. 면사무소에서 현장을 확인해서
(허가가) 나가는데요, 다른 특별한 절차가
있거나 그렇진 않아요."

총기 위협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총기반출 과정과 포획허가 제도 전반에 대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