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

R]농촌 치유농장, 경북도 '시동'
엄지원 | 2019/02/11 17:26:57 목록
◀ANC▶
농사를 짓고 가축을 돌보면서
건강과 심신의 안정을 되찾는 치유농장,
유럽에선 수십 년 전부터 시작해
복지제도의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요.

경북에도 숲과 원예, 승마 등을 테마로 하는
치유농장이 하나둘씩 문을 열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네덜란드 소도시 베넨달에 위치한
농장 에이크 후버.

축사를 청소하고 말에게 먹이를 주는 등
여느 농장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신체와 정신질환자, 치매 노인들을 위한
케어-팜, 치유농장입니다.

100여 명의 게스트가 일주일에 두세 번
이 농장에 들려 자연 속에서 정원을 가꾸고
미술과 음악, 운동 등 치유 프로그램을 받는데
체험비는 지방정부가 농장에 지불합니다.

◀INT▶피터 크링커트/장애인
"집에서는 혼자만 있는데 여기 오면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들과 어울려 친구가 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INT▶말레스키/경증 치매 환자
"여기 오면 편한 분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온전히 나 자신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치료 자체보다 일상을 누리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게
치유농장의 목적인데,
경북도 치유농장 육성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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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와 숲, 계절밥상과 승마 등
2017년부터 테마별로 경북에 12개소를 선정해
조성비와 프로그램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고
올해까지 9개소가 문을 엽니다.

안동에서는 화훼와 접목한 치유농장이
오는 봄, 운영을 시작합니다.

◀INT▶서미숙/화훼 치유농장주
"50~60대 몸이 아프거나 병원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이 오셔서 주위에 꽃을 보고 꽃길을 걷고 꽃을 꺾어보고 하는 거로 프로그램을.."

◀INT▶최조임/경북 농업정책과
"환자 중심보다는 일반 도시민들이 이곳 농촌에 와서 힘을 얻고 가고 치유가 될 수 있는 힐링형 농장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강원도에 이어 전국 2번째로
'치유농업 육성을 위한 지원조례'를 마련하고
매년 세 농장씩 선정해
'경북형 치유농장'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손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