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

R]폭설 피해 인삼밭 .. 복구 손도 못 대
이정희 | 2019/04/14 17:07:27 목록
◀ANC▶
며칠 전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경북지역은 특히 인삼 재배시설이 무너져 피해가 큰 데요,

한참 싹이 올라온 인삼밭은
아무나 들어가 복구 작업을 할 수가 없어
상당수 농가가 아직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물기가 많은 젖은 눈 즉 '습설'이
최고 25cm 이상 내린 경북 북부지역 인삼밭.

겨울 눈보다 더 무거운 하중을 이기지 못해
해가림 시설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화면 전환)-------------

눈 녹은 인삼밭,
망가진 시설이 처참하게 드러납니다.

올 10월이면 수확할 6근 인삼밭입니다.

[ST-U]
"습설로 인삼밭이 무너진 지 나흘이 지났지만,
전문 인력이 없어
복구는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찍 싹이 올라온 인삼은
무너진 시설에 상처를 입어 병이 들거나
햇볕에 그대로 노출돼 화상 우려가 큽니다.

생육에 치명적입니다.

◀INT▶권헌준/풍기인삼농협 조합장
"인삼은 싹이 1년에 한 번 나는 거예요.
다치거나 못 올라오게 되면 지금 5년까지
농사지은 게 헛농사가 되는 거거든요."

잎이 나기 전에 해가림 시설 복구를 끝내야
하지만, 작목 특성상 군인이나 자원봉사 인력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볏짚 밑으로 올라온 인삼 싹을 잘 못 밟았다간
2차 피해가 더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유신종/인삼 재배 농민
"건드려서, 아기 같은데 싹이 부러져버리면
그 해는 인삼이 안 올라 옵니다. 한 6천평
무너졌는데 인부들이 하려면 보름은 해야 할
겁니다."

피해 농가들은 급한대로
충청도 금산이나 음성 쪽 전문인력
2~300명을 직접 데려와 복구를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면적은
8개 시군 256농가, 170ha가 넘습니다.

당초보다 3배나 더 늘어났습니다.

경상북도는 24일까지 정밀 조사를 벌여
지원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