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

R]영주댐 11월에도 녹조..전면조사 시급
조동진 | 2019/11/08 16:19:37 목록
◀ANC▶
물이 고인 댐이라 하더라도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녹조현상이 나타났다
기온이 내려가면 녹조가 사라지는데요.

'녹조 라떼'라는 오명을 샀던 영주댐에는
11월이 됐는데도
상류를 중심으로 녹조가 퍼져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영주댐 본체에서
6km에서 10km 사이 구간입니다.

댐 상류가 거대한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4km에서 6km 사이에는 녹조와 함께
남조류와 조류의 사체가 혼재돼 검게 보이는
흑조 현상까지 보입니다.

댐 본체 주변의 수질은
아예 시커멓게 변해 있습니다.

영주댐을 지나는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녹조가 퍼지고 있는 걸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물을 떠보면 미세한 조류물질도 확인됩니다.

2016년 시범 담수 이후 해마다 여름철이면
'녹조라떼'라 불릴 정도로
심한 녹조현상이 나타났지만,
올해 같은 늦가을 녹조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INT▶ 황선종 사무국장 -내성천보존회-
"영주댐은 2016년도부터 담수가 돼서 매년
지속적으로 봄, 여름, 가을에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늦가을인데도
녹조가 발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찬 기온에도 적응력을 갖춘 남조류가 있는 데다
물이 고여 있으면 녹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INT▶김정욱 명예교수 -서울대 환경대학원
"녹조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추위에
적응한 녹조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한번 나타나면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매년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요."

수자원공사 측은 녹조가 아니며
개구리밥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습니다.

영주댐은 유역면적에서 농경지가 21%나 돼
비점오염원이 많지만, 담수용량이 적어
녹조 현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담수율은 21%,
담수가 끝나고 물이 정체될수록
녹조 우려가 높아
수질 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원인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조동진입니다.(영상취재: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