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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오늘

   비로봉 등정소감 2016-06-02 17:14:20  
  이름 : 김임수      조회 : 1091      
 
사회자님 안녕하세요
어제 몇년만에 큰 맘먹고 소백산에 가기로 아내와 약속을 하고, 첫 버스로 삼가동종점에 내려서 7시부터 걷기 시작하여 달밭골로 걸어올라가니, 아침이라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우리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부부인데, 아내는 양목발을 짚고 저는 뇌병변장애라서 왼쪽지팡이를 짚고 갔습니다. 열흘전에는 활짝 피었다던 철쭉꽃은 이제 거의 지고 있더군요. 흙길과 돌길과 타이어를 잘라 만든 계단을  수십번을 쉬어가면서  11시 20분에 비로봉정상에 올라갔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얼마나 청명한 날씨인지, 동서남북의 경치가 다 보인데, 정말 황홀함 그 자체더군요. 수십명의 등산객들이  전국사방에서 모여들어서 인증사진을 찍느라 모두들 들떠 있었습니다. 김밥을 3줄과 사과를 몇개 배낭에 넣어서 올라갔는데, 산을 오르는 중간에서 한줄을 먹었고,  정상에서 두 줄을 맛있게 먹었지요, 정상에는 주목이 있는 북쪽 계곡에서 올라오며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너무 세게 불어서 추울지경이었습니다.  아내는 20여년전에 결혼하고 나서 처음 등정을 했었고, 10년전에도 한 번 왔었고 , 이번이 세번째인 것 같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젊을때니까 비로봉에 올라 와서  단양 천동계곡으로 내려갔었는데, 다리가 풀리고 아프고 너무 힘이 들어서  거의 주저 앉다시피 하면서, 밤중에 집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며칠을 다리가 아파서 혼이 났었습니다. 두번재는 연화봉으로 백두대간능선을 타고, 날이 저물어서 희방폭포로 내려간적도 있었고요, 이번에는 어의곡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인터넷에서 보고 가장 짧은 거리(5.1km)여서 선택을 했었는데, 돌길과 금경사가 너무 힘이 들어서 고생을 많이 햇습니다. 하산에 3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4시 5분 시내버스로 단양으로 와서 기차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오니 6시가 넘었더군요.
저와 아내는 등산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까운 곳을 주로 다니는데, 힘이 들때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걸어다닐수 있는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기만 하답니다.  시내버스를 타니까 돈도 많이 안들고, 도시락을 싸가니까  더 맛이 있고 햇살도 받고, 숲의 기운도 마시니까 너무 좋습니다.   이제 몇 년 후 아이들이 다 커서 자립을 하게되면, 무엇보다도  우리의 건강을 챙겨야 할 것 같아서, 부지런히 아침에 뒷산에도 올라가고 합니다. 사는날까지 아이들한테 짐이 안되려고, 열심히 운동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사회자님도 더운계절에 건강하시길 바라며 방송이 되면 참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밖에 나가면 머리도 안아프고, 아주 좋다고 하여서 될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같이 많이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청곡은 남진 "둥지"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랑 하나 믿고 충청도에서 시집왔는데, 아이 셋 키우느라 이제껏 고생만 했습니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을 약속합니다.
010-5634-7580
영주시 번영로 64번길 34-7
사연소개부탁드립니다 ㅎ
6.9일자 라디오오늘 방송 중 부동산매거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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