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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안동시장 측근' 화재속보기, 화재시 무용지물?

2020-01-14 ㅣ 엄지원

◀ANC▶
지난해 안동시가 '예산 쪼개기' 방식으로
시장 측근 업체와 편법 수의계약을 맺고,
경로당 수 백 곳에 화재속보기를 설치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 화재속보기가 정작, 실제 작동에서
119 측에 잘못된 위치정보를 전달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도산면 원천리 경로당에
자동 화재 속보기가 작동된 건
지난 11월 15일, 오전 10시 30분경.

경로당 부엌에서 냄비가 끓으면서
뜨거운 김이 올라오자 속보기가
이를 화재로 감지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SYN▶동네 주민
"찐빵을 쪄 먹었대요 노인들이.. 김이..
김이 서려서 (화재속보기) 저게 울렸던 거야"

(S/U)"하지만 소방차가 도착한 곳은
이곳 원천리 경로당이 아닌
엉뚱하게도 차로 15분가량 떨어진
온혜 1리 경로당이었습니다"

화재 속보기는 지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로
소방서에 저장된 신고 음성을 전송하는데,
음성 멘트는 '원천 경로당'으로
발신자 위치는 '온혜리'로 달리 들어가면서
소방당국에 혼선을 준 겁니다.

소방의 최초 출동지령이 온혜 1리로 떨어지면서
온혜 2리까지 돌고 돌아 원천경로당 도착은
1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실제 화재 상황이었다면,
골든타임 5분을 모두 날린 셈입니다.

◀SYN▶당시 119 출동대원
"위치정보를 속보기가 똑바로 안 줬기 때문에
원천을 줬으면 우리가 원천으로 똑바로 가지
왜 여기 들리고 저기 들렸겠어요. 예를 들어서 사건이 터져서 불이 나서 사람이 죽었을 때는 그게 또 문제가 되잖아요"

[C.G] 업체 측은 속보기에 저장된
무선전화로 신고가 접수될 경우,
인근의 기지국 중심으로
발신 위치가 잡히면서 생긴 통신망의 문제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끝]

속보기가 가동 중인 경로당 192곳 모두
무선전화가 연결돼 있어
출동 지연 사태는 또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안동시의 자동 화재 속보기가
특정업체에 대한 불공정 계약 의혹에,
이번엔 위치 정보 오류까지 뜨면서
있으나 마나 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영상촬영 손인수)
엄지원
엄지원 기자 (안동, 봉화) umkija@andongmbc.co.kr 엄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가깝게, 그리고 깊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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