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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덕까지 찾아와 코로나19 검사.. 갈팡질팡 대응

2020-02-26 ㅣ 한기민

◀ANC▶
대구 등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지역에서는
의심 증세를 보이더라도 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러자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영덕에까지
찾아와 검사를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칫 지역 감염의 우려가 높지만,
보건당국의 대응도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덕군의 유일한 선별진료소인 영덕아산병원.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SYN▶ -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 기침도 나고, 춥고..

지난 24일까지 이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사람은 39명으로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0명은 다른 지역에서 온
주민입니다.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에서 4명,
포항에서 3명, 부산과 대전에서도 각각 한 명이
찾아와 검사를 받고 갔습니다.

영덕에는 아직 확진환자가 없어 비교적 안전한
데다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병원측은 당초 이들에게 가급적 관할
주소지에서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다가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SYN▶ 영덕아산병원 의료진
"우리가 대구 사람이기 전에 대한민국 사람
아니냐? 왜 왔는데 검사를 안 해주냐? 검사
안 해주면 우리는 이제 막 활개치고 다닐거다.
이렇게 강하게 나오시는 분들도 있구요."

이같은 사례가 잇따르자 영덕군보건소는
외지인에 대한 검사를 중단하도록 병원측에
요청했습니다.

외지에서 온 의심환자들에 의한 지역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지역 보건역량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INT▶ 임기훈/ 영덕아산병원 총무팀장
"타지역에 계시는 분들이 저희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자 의뢰를 하면 저희는 지역민 말고는
검사가 없다고(안 된다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지역만 보호하려는 이기적인
처사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하루 만에 다시
외지인에 대한 검사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INT▶ 오동규/ 영덕군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우선적으로 해당 주소지에서 진료를 권유하고
불가피하게 고열이나 증세가 심할 경우라든가
본인이 원할 경우는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가
이뤄지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영덕군은 관련
지침이 없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침과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집에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한 뒤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나 지역 보건소로
문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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