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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람사는세상]코로나 생활고에 자구책 찾아 나서

2020-03-27 ㅣ 정동원

◀ANC▶
코로나 사태로 접어든 지 이제 두 달.
처음의 두려움과 공포는 현실적인 생활고가 돼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지 않으니 속수무책일텐데
그래도 마냥 손놓고 있을순 없겠죠.

사람사는 세상 오늘은 경제적 어려움 속
자구책을 찾고 있는 자영업자들 만나봤습니다.

정동원 앵커
◀END▶

안동에서 경기민요 강사를 하고 있는 김향숙씨.

학교나 문화원 같은 곳에서 수업을 하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19로 수강생이 모일수 없다보니
일이 없어졌습니다.

한 달 넘게 쉬는 동안 김씨가 쓴 생활비는
3만원.

◀INT▶김향숙/국악 강사
"3만원으로 쌀 사고요. 콩나물 사먹고 이 정도... 두부 사고 이랬죠. 맛있는 고기를 먹는 건 생각도 못하고요."

우연히 길 가의 현수막을 보고 농촌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이미 인원이 차 할 수 없었습니다.

◀INT▶김향숙/국악 강사
"막상 일을 찾아봐도 할 게 없어요. (만약 일자리가 있으면 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네. 해야죠. 해야되고 코로나가 끝날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되잖아요."

서울에 있는 김씨의 딸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이 달 초 첫 직장인 학원 강사 자리를 구해
생활이 안정되나 했더니 출근도 못 해 보고
다시 알바를 찾고 있습니다.

◀INT▶박세영(31)/김향숙씨 딸
"학원이 (언제) 개학이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그것만 믿고 있기가 불안해서..."

코로나가 만든 생활고에
자영업자들의 시선은 정부 대출로 향합니다.

최고 천 만원이 대출 한도이지만
이 돈을 빌리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합니다.

대출 신청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본인 차례가 언제 돌아올지 모릅니다.

◀INT▶개인과외 사업자/예천군
"수입이 없으니까 돈을 안 쓰는 거죠. 아껴 써야죠 뭐. 밥 먹을 거를 라면을 먹는다든지. 아끼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요. (그러면 혹시 알바나?) 지금 알바 자리가 있나요?"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엄상경씨는
얼마전 가입된 보험회사에서 돈을 빌린데 이어
재차 대출받으려 합니다.

수입은 없는데 생활비에 직원 월급도 만만치 않습니다.

운동 학원 같은 경우는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
해도 끝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INT▶엄상경 태권도장 운영/안동시 정하동
"전에 신종플루 같은 경우에도 제가 3일 정도 태권도장 문을 닫았었는데요.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는데 2-3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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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죄는 생활고에 엄씨를 비롯한 자영업자
몇몇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SYN▶권순향/음식점 운영/안동시 정하동
"코로나 재난지역으로 지정되게끔 시민들의 서명이 꼭 필요합니다."

경북 전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서명 운동을 시작한 겁니다.

지자체나 기관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대신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격으로 뛰어들었습니다.

◀INT▶김경호 조명점 운영/경북 예천군
"저녁에는, 여기 서명운동 하고 나서 치킨집에 가서 배달도 해야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얼마나 지원될 지
본인들의 목소리가 전달이나 될 지 알수 없지만간절함이 메아리가 돼 울려퍼지길 바랄 뿐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정동원 기자 (앵커) eastwind@andongmbc.co.kr 정동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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